호주서 15만명 운집 “이라크전 반대” 구호 외쳐
필리핀·일본 등 아시아 상당수 국가들도 동참 이라크를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14일 사상 최대의 반전시위가 전세계 곳곳에서 시작됐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이날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인 15만명의 시위대가 운집해 “석유 위한 전쟁 중단” 등의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를 흔들며 반전 구호를 외쳤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는 학생, 교수, 이슬람교도 등 5,000여명이 미국과 미국 지원 의사를 밝힌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을 성토하며 미국 대사관으로 행진을 벌였고 일본 도쿄에서도 노동계, 평화단체 등으로 구성된 약 6,000명이 “전쟁은 해답이 아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흔들며 젊음의 거리인 ‘시부야’까지 행진했다.
또 태국, 뉴질랜드와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과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상당수가 15일 전세계에서 일제히 열릴 반전시위에 동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반전시위를 앞두고 유럽에서도 반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벨기에 북부 안트워프항에서는 이날 그린피스 회원들이 미군 보급선을 포위하며 항의시위를 벌였고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들도 15일 수십만명이 운집하는 사상 최대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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