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서 범행 조셉 맥기
신문기사 독자제보 애리조나서 잡혀
12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LA의 갱두목이 12일 애리조나 불헤드시티에서 체포됐다.
티모시 조셉 맥기(29)는 LA 리버와 샌퍼난도 밸리 로드 사이 로스펠리츠 블러버드 지역을 중심으로 살인, 강도, 마약밀매 등을 일삼는 갱단의 총두목으로 연방마샬이 전국에 수배한 15명의 중범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가을 맥기가 자취를 감춘 후 60명의 경찰과 연방수사관들이 추적에 나섰으나 이번에 그가 체포된 것은 ‘모하비 데저트’지에 실린 기사를 읽고 한 독자가 볼헤드시티에서 그를 보았다고 신고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맥기는 앳워터 빌리지에서 활약한 투너빌 갱의 두목으로 부하들에게 철저한 충성을 요구하고 유연체조, 사격연습 등을 시키는 등 조직을 군대식으로 운영했다. 1950년대 말 세워진 갱단은 글렌데일, 선랜드, 터헝가 등지에 조직원을 두고 있다.
경찰은 맥기가 칼폴리 포모나 대학에서 경찰과학 클래스를 수강하고 부하들에게도 경찰을 피하는 방법을 연습시켰는데 도주할 때 자전거, 세탁기 등을 던져 경찰을 따돌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맥기는 12명의 라이벌 갱, 목격자, 우연한 피해자 등을 직접 살해하거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0년에는 16세 소년 라이언 고잘레스를 자신의 가명과 똑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해 9월 LA 리버에서 그림을 그리던 17세 소년 마티 그레고리 로이벌을 죽이고 현장 인근에 있었던 노숙자 데이빗 라몬트 마틴(33)도 목격자가 될 것을 우려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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