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사용 2주패스 올리고
현금사용 편도요금은 내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는 10년내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한 고육책으로 버스와 지하철, 경철도의 월 정기승차권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MTA의 로저 스노블 국장은 12일 “요금체계 재조정 작업을 시작으로 버스 서비스 수입 확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요금조정안은 다음달 MTA 이사회에 회부될 것이나 이제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월 정기 승차권과 무제한 사용이 가능한 2주짜리 승차권의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현금으로 지급하는 버스 편도요금은 낮출 방침이다.
현재 월 정기 승차권은 노인 12달러, 기타 42달러이며 현금으로 지불하는 편도 버스요금은 1인당 1달러35센트로 책정되어 있다.
그러나 정기 승차권의 인상폭과 편도 버스요금의 인하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MTA는 편도 버스요금을 인하하는 방안중의 하나로 낱개당 90센트씩 10개 단위로 판매하는 버스 토큰 발매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TA의 마크 리틀맨 대변인은 MTA의 현행 월 정기 승차권은 다른 대형 대중 교통기관들이 발급하는 승차권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에 묶여 있다고 지적하고 대중 교통수단 이용자들의 40% 가량이 정기 승차권을 구입하고 있으나 이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입은 MTA 전체 요금수입의 2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정기권 이용자 비율과 수입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패스 소지자들이 한달 평균 109차례의 탑승 횟수를 기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권의 손익 분기점은 월 31회 탑승에 맞춰져 있다.
스노블 국장은 또 버스 탑승객 연합의 집단소송을 피하기 위해 96년 연방정부와 시설개선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운행 차량 대수를 늘리고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탑승객 연합은 MTA가 차량운행 편수를 증편하지 않은 채 만원버스로 운행을 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소득층과 소수계의 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주장,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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