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판매 양산차 개발 시동
빠르면 2006년 새 모델 출시현대·기아 자동차의 북미 종합 자동차 연구소인 ‘현대·기아 디자인&테크니컬 센터’가 12일 완공됐다. 현대·기아차는 이 날 어바인시 스펙트럼에 자리잡은 디자인 센터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딕 애커만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존 캠벨·톰 하만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디자인 센터를 통해 첨단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자동차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르면 2006년부터 이 곳에서 개발된 새 모델이 출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3,000만 달러를 투입, 1년3개월만에 완공한 디자인센터는 7.3에이커 대지위에 연건평 8만8,000여 스퀘어피트의 2층 건물로 100여명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등이 근무하게 된다.
현대는 디자인&테크니컬 센터를 완공함으로써 미 현지에 맞는 양산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전의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 업무가 컨셉카 디자인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새 디자인 &테크니컬 센터의 경우 컨셉카를 포함, 미 소비자 기호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양산차의 디자인과 기술을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연구소로 영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기아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양 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현대측의 설명이다.
현대가 미주 지역에 디자인 &테크니컬 센터를 마련한 것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현대, 기아가 미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미 소비자의 기호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야하는 연구 개발의 핵심기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은 “디자인 센터에서 개발 된 모델은 미 시장을 중점 공략하지만 충분한 경제성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캐나다, 한국, 중국, 동남아, 유럽 시장도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디자인 센터와 함께 앨러배머 생산공장과 캘리포니아 주행시험장이 완공되면 세계 자동차 중심지인 미국에 생산과 연구 개발 거점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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