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즈 음악계 유망주로
미국의 전통 음악인 재즈 음악계에서 한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30)씨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미국에서 유명한 재즈 연주가 양성학교인 USC내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Thelonioos Monk Institute)에서 생활비와 학비를 전액 보조받고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조씨는 4월초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해 미국 재즈계의 거장인 트럼펫 연주자 테렌스 블랭차드와 함께 공연한다.
그래미와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블랭차드와의 공연은 곧 조씨가 미 재즈계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연주가로 자리 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로 성장할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조씨는 또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4월 열릴 예정인 재즈 콘서트와 경연대회에 같은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멤버 7명과 함께 참가해 연주할 계획이다. 이외에 그는 올해 시애틀, 뉴멕시코주의 샌타페, 알버커키 등을 비롯해 여러 도시에서 연주 스케줄이 잡혀 있다.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올해 5월 졸업예정으로 유명 음반회사와 계약을 맺고 음반도 출간하고 전 세계에 공연을 다닐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현재 재즈음악 붐이 불고 있는 한국을 자주 방문해 재즈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재즈 팬들을 위해 공연도 할 계획으로 있다.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학위를 공부할 당시 조씨는 2000년 말 ‘옥경이’ ‘비처럼 음악처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을 비롯한 한국 가요들을 재즈로 변주해 만든 음반 ‘재즈 코리아’(Jazz Korea)를 발간해 재즈 앨범으로는 드물게 한국에서 10만장 이상 팔리기도 했다.
어렸을 때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그곳에서 성장한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국립 음악학교에 다니던 중 버클리 음대 교수들로부터 스카웃 되어 전액 장학금으로 이 음대를 다녔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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