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부부 대낮 은행서 꺼내오다 강도만나
11일 로랜하이츠, 보석류도 4만5천달러11일 대낮에 로랜하이츠의 한 마켓 주차장에서 50대 한인부부가 히스패닉 강도들에게 현금과 보석 등 무려 13만5,000여달러를 강탈당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께 코비나에 거주하는 김모(54)씨 부부가 인근 뱅크 오브 아메리카 개인금고에서 현금 9만달러와 4만5,000달러 상당의 보석류, 미국여권 등을 찾아 가죽 가방에 담은 뒤 자신의 렉서스 SUV차량을 몰고 콜리마와 노갈레스 코너에 있는 그린랜드 마켓 주차장에 왔다가 20대로 추정되는 두명의 히스패닉 강도들에게 가방을 강탈당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남편이 장을 보기 위해 마켓에 들어간 사이 혼자 차안에 남아 있던 부인(53)은 갑자기 나타난 범인들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가방을 탈취하려 하자 이를 움켜잡고 저항했지만 결국 빼앗겼다. 20-27세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종류 미상의 차를 타고 노갈레스쪽으로 달아났다. 또 범인들은 범행당시 별다른 흉기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김씨 부인도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범인들이 은행에서부터 김씨 부부를 뒤쫓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을 통해 범인들의 신원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한인 등 아시안들이 현금을 많이 지니고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 강도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며 “큰 돈을 갖고 다닐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큰 돈을 지닌 채 여러 곳을 다니지 말 것과 은행 등에서 현금을 찾아올 때 수시로 주변을 살펴 수상한 인물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미리 범행대상의 자동차 타이어에 구멍을 낸 뒤 도와주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운전자의 시선을 산만하게 만든 사이 공범이 금품을 털어가는 수법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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