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의 일인자 아니카 소렌스탐이 남자대회 데뷔무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소렌스탐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가 PGA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 클래식 주최측과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빠르면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디 핀리 대회본부장과 스타인버그는 구체적인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함구했는데 5월말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할 경우 소렌스탐은 1945년 로스앤젤레스오픈에 출전, 36홀 컷오프를 통과했던 베이브 자하리아스에 이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2번째 여자 선수가 된다. 따라서 7월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에 출전하는 수지 웨일리에 앞서 PGA투어에 나설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소렌스탐이 이 대회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이유는 거리보다 정확도를 요구하는 코스다. 콜로니얼은 총 7,080야드의 파70 코스로 멀리보다는 정확하게 쳐야 승산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핀리 대회본부장은 불과 1주전 “대회 출전권이 없는 PGA투어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초청장을 원하고 있어 소렌스탐을 초청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타이거 우즈를 포함, 지난 2년간 우승 트로피가 더 많은 골퍼는 이 세상에 없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LPGA투어 평균타수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린 11승을 포함, 외국무대까지 합쳐 총 13승을 올렸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