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김종건씨등
현 부회장 거론속
강석희·차종환씨도
회장직에 적합 평
총영사관선 “시기상조”
10기 LA민주평통을 이끌고 있는 홍명기 회장이 연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차기회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직 노무현 정권이 공식 출범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평통주변에서는 김용현 부회장, 김종건 부회장, 강석희 평통 국제분과위원장, 차종환 박사 등의 이름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김용현씨의 경우 군사정부에 의한 해직 언론인 출신으로 그동안 인권문제연구소 회원 등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운동에 깊이 관여했고 현직 부회장으로 평통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후보로 배경이 되고 있다. 또 산부인과 의사 김종건씨는 원만한 성격과 포용력, 풍부한 단체장 경험 때문에 항상 유력한 후보중 한명으로 손꼽혀 왔으며 강 위원장은 주류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다 젊은 사람을 중용하려는 노 당선자의 취향과 맞는 인물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반면 차종환 박사는 평통위원중 대북문제에 관한한 가장 많은 지식과 정보를 이론적으로 정립한 인물중 한명으로 평통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주요 단체장을 역임하며 매번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가 막판에 뒤로 밀렸던 모 인사의 재도전 가능성도 나돌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노무현 정부와 인맥이 전혀 없으며 이미 뜻을 접었다”며 이름조차 거론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이같은 후보론을 부정하고 있다.
김용현씨는 “현 회장단의 할 일이 많은 마당에 거기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말했고 김종건씨도 “의사라는 직업 때문에 시간적으로 할 처지도 못되고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며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강석희씨 역시 “근거없는 얘기로 생각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한국 및 한인사회와 깊은 관련이 있는 분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반면 차종환 박사는 “나름대로 북한에 대한 지식을 갖춘 입장에서 시켜준다면 못할 것 없다”며 의욕을 표시하면서 “그러나 회장이 되려고 로비를 벌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평통관계자들은 노무현 정부가 공식 출범한 뒤 김민하 현 수석 부의장의 거취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회장선정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때부터 회장직을 노리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표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평통회장 선정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 평통에 관해 얘기할 때가 아니며 이 문제에 관해 논의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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