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아들들” 서로 위로 눈시울 재미 해병대 전우회 개최
“명예롭게 귀환하길… 부모마음 똑같죠”
“거친 사막에서 건강할지” 안부 걱정도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같습니다. 코리안-아메리칸을 대표하는 미군으로 열심히, 명예롭게 복무한후 무사히 귀한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라크와의 전쟁이 임박해지면서 중동지역으로 미군 부대들이 속속 파병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미군 부모와 가족들을 위해 재미해병대전우회가 11일 저녁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개최한 위안의 밤 행사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여명 한인 부모들은 파병된 자녀들의 근황을 교환하며 친교를 나눴으며 유니온 교회 이정근 목사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때는 많은 어머니들이 흐느끼는등 시종 숙연하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51세에 낳아 애지중지하며 키운 외아들인 해병대 김동찬 하사(19)가 쿠웨이트로 파병된 김탁제(70)씨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사막기후로 텐트에서 자야하는 해병대원중 상당수가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해왔다”며 아들이 따뜻한 장갑과 간식을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는등 현지의 열약한 상황을 설명했다.
역시 해병대로 파병된 테드 곽(22)군의 어머니 제니 곽(48)씨는 “이라크 간첩으로 활동해온 쿠웨이트 육군 상사가 미군 부대가 먹는 음식에 독약을 넣으려다 적발된후 경계가 한층 강화되는등 전시 분위기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재미해병대전우회 송길용 회장은 “전시 상황에서 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계 미군은 미국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 전체의 명예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자랑스런 젊은이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폴 김 LA경찰국 커멘더, 조남태 대한민국 미서부지부 재향회장, 이정자 재미어머니봉사회 회장, 김영일 재미대한체육회장 등 각계 인사 50여명도 참석, 부모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장소와 저녁식사를 후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