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프로앰
레이먼 1타차 따돌리고 2년만에 ‘짜릿승’
최경주 공동55위
‘페블비치는 내 것’
백전노장 데이비스 러브 3세가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대회에서 다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년만에 PGA투어 우승 권좌에 복귀했다.
2년전인 2001년 이 대회에서 7타로 뒤지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러브 3세는 9일 북가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코스(파72·6,799야드)에서 열린 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이날 끈질기게 따라붙은 탐 레이먼을 따돌리고 1타차 승리를 따냈다.
PGA 역대 상금랭킹 3위인 러브 3세는 2001년 우승후 목과 허리 이상으로 참가 대회수를 줄여가며 컨디션 조절을 해야 했으나 이날 우승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며 자신의 단일대회 최다 상금인 90만달러를 거머쥐었다.
9일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하며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러브 3세는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6번홀에서 13번홀까지 8개홀 동안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를 유지해갔다.
러브 3세는 16번홀(파4)에서 이날 3번째 보기를 기록하며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레이먼과 공동 선두로 잠시 내려갔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4피트 버디펏을 홀컵안에 떨어뜨려 1타차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날 역시 버디 7개를 낚으며 5언더파를 기록한 레이먼은 18번홀 짧은 버디펏이 홀컵을 외면하며 아쉬운 2위에 그쳤다. 지난주 밥 호프 클래식 우승자인 마이크 위어는 최종일 4언더파로 이날 최고성적인 6언더파를 친 팀 헤런과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던 최경주는 마지막날 버디 4개를 뽑았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나 범하며 4오버파로 부진, 하위권인 공동 55위로 상금 1만1,450달러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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