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씨가 포섭했다는
한인 기자 누구냐” 술렁
노길남씨등 LA지역 진보인사 대거 나와
예정웅씨에 대한 보석심리가 열린 7일 윌리엄 제네고 변호사는 판사 앞에서 발언을 하는 도중 FBI가 검찰에 제출한 수사보고서에 예씨와 함께 국가기밀 수집 활동을 한 것으로 돼있는 한인남성이 ‘LA한국어 신문사 기자’라는 메가톤급 사실을 공개, 법정을 가득 메운 방청객 및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법정 모습을 스케치로 정리한다.
◎…제네고 변호사가 예씨가 포섭한 한 인사가 언론사 기자라는 사실을 폭로하자 취재를 하던 한인 기자들은 ‘도대체 북한을 위해 간첩활동을 한 기자가 누구냐’며 당사자의 신원파악에 나서는 등 한바탕 법석을 떨기도.
◎…이날 법정에는 민족통신 대표 노길남씨, 민족통신 기자 조셉 박, 김영희씨, 민족학교 최진환 이사장 등 LA지역 한인 진보인사들이 대거 참석, 예씨에 대한 성원을 표시. 한 진보인사는 “북-미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정치적으로 미묘한 시기에 이번 사건이 터진 것은 예씨를 본보기로 삼으려는 미국정부의 불순한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 다른 진보인사도 “범죄혐의가 있으면 오래전에 체포를 했어야지 왜 하필 지금 이같은 사건을 터뜨려 파장을 일으키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예씨 재판을 담당한 빅터 켄튼 판사는 변호사의 보석요청에 대해 ‘예씨가 국가기밀을 빼내 북한에 전달했을 경우 엄청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었다. 예씨가 저지른 행위는 매우 심각한 행위였다”며 보석요청을 기각. 보석신청이 끝내 기각되자 법정에 나온 일부 한인들은 ‘판사가 피고인이 적성국가인 북한의 조종을 받고 활동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 같다. 판사의 성향이 상당히 보수적”이라고 평가.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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