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핼로윈 가면 파티에서 출동한 경찰을 향해 장난감 총을 겨눴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배우 앤소니 드웨인 리(39)의 유가족들이 낸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보상소송이 재판전 합의에 도달했다.

LA시 검사장 대변인이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시정부는 이들 가족에서 6자리 숫자의 금액을 보상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은 시의회의 마지막 조정과정을 통과해야 하며 정확한 배상금액은 그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앤소니 리는 2000년 10월28일 핼로윈 파티가 열린 집안에서 소음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타리엘 하퍼 경관의 총에 등을 맞고 숨졌다.
당시 리는 유리창 밖에서 플래시 라이트를 비추는 경관을 향해 장난감 권총을 겨냥했고 진짜 권총으로 생각한 하퍼 경관은 4발의 총을 발사했다.
리의 누이 티나 리는 시정부와 카운티 정부 등을 대상으로 약 1억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