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라크전서 감염확산 막기 위해선 불가피”
국방부는 이라크에서 생화학 무기에 의한 전사자들이 나올 경우 이들의 시신을 현장에서 화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고위 관리들이 6일 밝혔다.
국방부가 현지 화장을 채택할 경우 “아군은 전사자의 시신을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기존의 방침은 깨어지게 된다. 이제까지 미국은 아군 전사자의 유해를 성조기에 덮인 관에 안치해 본국으로 운구해 왔다.
국방부의 관리들은 현지 화장 결정이 내려진다 해도 작전지역에 ‘야전 화장시설’을 설치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감염확산을 우려해 집단화장을 할 경우 유골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유족에게 이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으며 문화적, 종교적 이유로 화장을 거부하는 장병들의 감염된 시신의 처리법도 논란거리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라크가 천연두와 탄저균 등 생화학 무기를 사용해 다량의 아군 전사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확산을 피하기 위해 즉각 시신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문제 때문에 고위 관계자들이 숙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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