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채널9기자가 이웃주민에게 예씨의 가족에 대하여 묻고있다>
진보 및 친북 단체 관계자들은 연방수사국에 검거된 예정웅(58)씨를 “해외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새 세상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와 소망을 행동으로 실천한 미주 운동권 인사”라고 말했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예씨는 지난 2001년11월 평양에서 사망한 홍동근 목사와 함께 70~80년대 미주지역에서 ‘조국 민주화와 자주통일’ 운동을 했으며 LA를 중심으로 여러 반체제 조직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때 예씨는 문성철씨 등 청년 그룹과 함께 4·19선양회를 결성해 활발한 반 독재 투쟁을 벌였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조성되던 민주화 열기가 신군부 쿠데타로 좌절되고 탄압의 정점인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 발생할 때쯤 예씨는 김운하, 배강웅, 국영길, 노길남씨 등과 한국민주화운동협의회 미주지부 성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예씨는 한민련이 주도한 각종 신군부 규탄 집회와 대책회의에 활발하게 참여해 신군부의 탄압 상황을 LA한인사회와 미국 내 진보세력에게 알려 나갔다.
이로 인해 전두환 정권 때는 한국입국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후 예씨는 통일운동에 가담하며 북한을 수차례 방문하기도 했고 사석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자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씨와 한때 가깝게 지냈던 한 인사는 “함께 평양을 방문할 때마다 예씨는 특별한 대접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예씨는 90년대 들어 자신과 함께 일하던 인사들과 마찰을 빚은 것을 계기로 단체활동을 중단한채 특별한 활동없이 생업에 매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인사는 “예씨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로 평범한 사람이었다”며 “왜 연방수사국이 예씨를 연행해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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