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데일 ‘잘라내라’‘자연식물원’맞서
론데일 시정부가 자신의 집 앞뒤 정원의 잔디나 나무, 잡목들을 트림하지 않은 채 멋대로 내버려 둔 한 가정과 이른바 ‘잡초분쟁’을 치르고 있다.
시정부는 정원의 나무나 식물, 잔디 등 조경을 해야 한다는 조례에 맞춰 웃자란 잡초나 나무 등을 잘라내라고 독촉하는가 하면 집주인은 “자연정원에서는 잡초란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
론데일에 거주하는 브래드(34·식물학자)와 애미(31·생물학자)는 320피트 규모의 앞뒤 정원을 자연조경의 샘플로 보고 있다. 전국 자연보호단체인 내셔널 와일드 라이프 페더레이션으로부터 인공적인 대도시 사이의 자연 식물원이라는 인정도 받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론데일시는 외관상 보기가 흉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앞 정원의 웃자란 잡초를 정리하지 않았다며 티켓을 발부했다. 2년 전에도 같은 티켓을 받고 승복했던 브래드는 이번에는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브래드는 “우리 정원에서의 모든 것은 식물이지 잡초가 아니다. 따라서 잘라낼 의무가 없다”는 내용의 반박편지를 보냈다. 그 사이에 브래드의 ‘자연정원 보호 투쟁’은 로컬 신문에 보도 됐고 자연보호단체는 그의 입장을 대변하는 변호사를 제공했다.
올 들어 시정부는 다시 과도하게 자란 식물을 즉시 잘라내라는 통고를 했다. 그러자 각지에서 70여통의 후퇴 종용 e-메일이 밀려들었다.
손수 해결책 찾기에 나선 시장이 직접 현지를 답사한 끝에 일단 휴전협정을 내놨다. 내부 정원은 그대로 두되 보도와 면한 곳은 깨끗하게 정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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