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께
귀환 16분 앞두고
승무원 7명 사망
부시 참사 불구
“우주탐험 계속”
지난 1일 상오 9시께(동부시간) 우주에서 16일간의 실험을 마치고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하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텍사스주의 20만피트 상공에서 공중폭발,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 미국은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사후 관계 당국은 즉각 원인규명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일단 폭발사고의 원인이 우주선의 왼쪽 날개지점의 이상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2일 하오 사고이후 실시된 집중적인 원인규명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컬럼비아호의 캘리포니아 상공부터 폭발한 텍사스주까지의 항로컴퓨터를 추적한 결과 왼쪽 기체의 온도가 5분간 정상수준의 4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 통신이 두절되었으며 이어 공중폭발이 일어났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NASA는 공군과 해군, 교통부 및 정부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조사위원회가 원인을 규명한다고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퇴역 해군제독인 해롤드 W. 게먼 주니어가 임명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하원과학위원회도 조사작업을 벌이게 된다.
컬럼비아호는 지난 1월 16일 상오 10시39분 첫 이스라엘 우주인 1명과 여성우주인 2명을 포함한 7명을 태우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16일 동안 과학실험만을 수행하고 1일 상오 9시16분에 귀환할 예정이었다.
미우주 항공국(NASA)는 이날 새벽 지구궤도에 진입한 컬럼비아호가 시속 1만2,500마일로 동쪽으로 날고 있다가 케네디 우주센터로의 귀환예정 시간을 불과 16분 앞두고 공중폭발 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텍사스주에 수색팀을 긴급 파견했다.
조시 W. 부시 대통령은 희생된 7명 승무원들의 명복을 빌면서 이같은 비극에서 불구하고 우주탐험의 여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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