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한 노무현 지지자인 한 철공장 노동자(29세)가 이른바 민주당의 “살생부”라는 것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살생부란 죽이고 살릴 사람의 명부란 뜻인데,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 그를 도운 “공신”들과 그를 반대한 “역적”들을 분류해 놓은 것이다.
물론 이 노동자가 재미삼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것을 신문 방송들이 크게 보도하는 바람에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 살생부에서 역적으로 몰린 사람들이 “노무현 당선을 위해 얼마나 뛰었는데 내가 왜 역적이냐?”고 변명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같으면 그냥 조크로 웃어넘기고 말인데도 이 살생부를 만든 청년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었다. 한국 정치인들은 유우머 감각이 너무 없다. 유우머가 없으니 정치가 살벌할 수 밖에...
어쨌든 노무현을 반대했거나 괄시했던 민주당 사람들은 지금 “바늘 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일 것이다. 이 말은 “매우 불안한 상태”란 뜻이라고 생각되는데, 영어에서도 아주 불안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우리말 표현 그대로 be on pins and needles (온 핀즈 앤 니이들즈) 즉 “핀과 바늘 위에 앉아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be동사 대신 get (또는 have) pins and needles라고 하면 뜻이 좀 달라진다. 즉 팔다리를 오래 누른 상태로 있다가 일어서면 따끔따끔해지는데 이런 느낌을 가리키는 말이 된다. 팔다리가 저린 것은 asleep(자고있는)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A: Iraq’s dictator Saddam Hussein must be on pins and needles these days.
B: I’ll bet.
A: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훗세인은 요즘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일거야.
B: 그렇겠지.
A: My left leg is asleep. I also have pins and needles on the other leg.
B: That’s quite natural. You have sat cross-legged for two hours
playing poker
A: 내 왼 다리가 저리고, 오른 쪽 다리는 따끔따끔거려.
B: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야. 포오커 한다고 두 시간이나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으니까.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