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업소 계속 늘어나
화려한 화술로 수십-수천달러 수표끊어
차 딜러·약국·의류점등서 물품챙겨
샤넬 시계·구찌 가방등 명품 샤핑흔적
화려한 화술을 내세워 자동차 딜러 직원의 환심을 산 후 잔고 없는 개인수표를 이용해 고급 자동차까지 구입한 40대 한인 여성의 피해 사례가 보도(1월31일자 3면)된 후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한인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피해 업소 유형도 속옷 판매업소에서 약국, 자동차 딜러까지 다양하며 장거리 운전요금 280여달러를 수표로 받았다가 피해를 입은 무면허 택시 운전사도 있다. 잔고 부족으로 부도 처리돼 돌아온 수표의 액수도 수십달러의 소액에서 수천달러까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수표는 퍼시픽 유니온 뱅크, 나라 은행, 시티뱅크 등 여러 은행에서 발행한 것들이다.
부도수표를 받고 자동차를 내주었다가 어렵게 회수한 한인타운 한 자동차 딜러-렌터카 회사 대표는 31일 문제의 여성이 돌려주고 간 자동차에서 발견한 샤넬 손목시계, 구찌 손가방, 이태리 구두, 가죽 재킷 등 명품 수십점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새 상품들이었다.
이 자동차 딜러 대표는 “상품 포장지에 적혀 있는 업소로 전화를 걸었더니 ‘당했다’고 말한 업주들이 많았다”며 “자동차에 두고 간 명품도 부도수표를 쓰고 가져온 것들”이라고 추정했다.
본보는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인 여성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57년생으로 알려진 이 한인 여성은 5피트3인치 정도의 키에 145파운드 정도의 체구다.
한편 피해 사례들을 간접적으로 접한 LA카운티 검찰의 부도수표 단속반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부도수표 신고는 인터넷(http://da.co.la.ca.us/badcheck/default.htm)으로도 가능하다. 자신의 구좌에 잔고가 없는 것을 알고서도 수표를 발행하는 것은 가주 형법에 저촉되며, 400달러가 초과되는 부도수표를 발행한 사람에게는 중범혐의가 적용된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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