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화 퇴조… 프로페셔널리즘 강조
직장여성들의 복장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
하이텍 붐의 영향으로 드레스 코드가 비교적 자유로웠던 미국회사들이 닷컴 기업들의 몰락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드레스 코드를 제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류 브랜드인 앤 테일러(Ann Taylor)의 킴 로이 대표는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장부문 세일이 두 자리 성장을 기록했다”며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복장세미나 청탁도 늘고 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법률회사들을 시작으로 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뉴욕, 시카고 등 미국 내 여타 대도시에 비해 전반적인 옷차림이 자율적인 LA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딱딱한 회사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던 복장 자율화가 정도를 넘어서 LA의 직장여성들은 옷차림이 해가 갈수록 대담해져 직종이나 직분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지경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소재 대규모 법률회사의 한 여성 고위 변호사는 “직장여성들의 옷차림이 남성들에 비해 자유로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비즈니스 캐주얼’이라 해도 개인의 직분을 대변하는 프로페셔널리즘을 보여야 한다”며 새로운 드레스 코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직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반 회사에서는 헐렁한 T셔츠, 청바지, 조깅복, 미니스커트, 어깨 끈이 없는 상의 등 노출이 심하거나 단정치 못한 복장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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