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국정연설 후 지지율 상승… “경제회생안은 미흡” 평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의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으나 경제회복안은 미흡했다는 일반적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끝난 직후 USA투데이와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감세에 초점을 맞춘 그의 경기부양안이 미국을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43%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자신이 연초에 제안한 6,740억달러 규모의 경기진작안을 의회가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A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경제회생안보다도 이라크에 대한 결의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ABC뉴스는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민주당보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지적하고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유권자들의 견해를 대폭 반영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BS뉴스의 여론조사 결과는 이라크를 상대로 신속한 군사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견해와 유엔 사찰단에 더 많은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이라크 공격을 지지했으나 유엔이 반대를 한다 해도 이라크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46%에 불과했다.
한편 ABC뉴스의 여론조사에서 부시의 지지율은 62%로 연두교서 발표 전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ABC뉴스는 연두교서를 직접 들은 499명을 비롯, 78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CBS뉴스는 부시의 연설을 지켜본 638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으며 CNN과 USA투데이의 갤럽 조사는 중계방송을 시청한 성인 44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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