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40만 가정 1년 소비량
인체유해 화학물질 일부우물 폐쇄
수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삼고 있는 지하수 약 700억갤런이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700억갤런의 지하수는 40만 가정이 1년간 소비하는 물의 양이다.
특히 콜로라도 강물을 더 이상 끌어오지 못하게 되었을 때 필요한 물의 3분의1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어서 관계자들의 큰 우려를 촉발시키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환경연구단체 ‘인바이런먼트 캘리포니아’(EC)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EC는 전국 공익 리서치 그룹의 캘리포니아 지부인 CalPIRG로부터 최근 독립된 단체로 분리된 후 첫번 프로젝트로 지하수 오염상태를 집중 조사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많은 양의 지하수가 MTBE(공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개솔린에 추가하는 물질)와 퍼클로레이트(로켓 연료의 구성성분)를 안전규정보다 훨씬 많이 함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이들 유해 화학물질들의 함유량이 많은 것으로 지적된 지하수나 식수원 등의 청소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컬정부도 오염 우물의 정화를 위해 매일 수천달러씩의 경비를 퍼붓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리알토 근처 콜튼과 샌버나디노, 폰태나 지역의 지하수원 중 75개가 발암물질로 알려진 퍼클로레이트 함유량이 너무 높은 것으로 파악되어 결과적으로 약 12만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지하우물 20여개는 이미 폐쇄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지역 외에도 샌개브리엘 밸리의 50개 우물이 퍼클로레이트로 오염된 상태이며 이 우물의 물 공급량은 25만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새크라멘토 인근 랜초 코르도바에서도 2만2,000가구가 쓸 수 있는 지하우물 2개가 근처 항공기 제작사로 인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프레즈노도 화학비료 등이 스며들어 1만6,000가구가 쓸 정도의 우물 8개가 오염된 상태다.
또 샌타모니카와 샌디에고의 주민 일부의 식수용 지하우물은 MTBE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타모니카시는 1만3,000가구의 식수원으로 사용하던 우물의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 후 콜로라도 강물을 대신 끌어들여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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