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사업 진출 관련 수입 늘어나도 종사자들 착취 심각
제너럴모터스(GM), AOL 타임 워너, 매리엇 호텔 등 유명 대기업들이 포르노 사업으로 떼돈을 벌면서도 포르노 산업 종사자들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르노산업은 프로 풋볼, 야구, 농구를 합친 것보다 더 큰 10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갖고 있어 대기업들도 조용히 발을 뻗치고 있다.
에베렛 쿱 전 공중위생국장에 따르면, 포르노 제작회사들은 인터넷, 비디오 배급업체들 뿐 아니라 대형 케이블 및 위성기업들을 통해서도 포르노물을 배급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는 자회사 디렉TV(DirecTV)를 통해 포르노물을 위성으로 배급하고 있으며 AOL 타임 워너는 플레이보이부터 하드코어까지 각종 포르노물을 방영하는 케이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매리엇, 힐튼, 웨스틴 등의 주요 호텔체인들은 전국 40%의 호텔방에 성인영화를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기피하는 이들 기업의 포르노 관련 수입은 한결같이 재정보고서에 포함되지 않고 기업에서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99년부터 성인영화 공급을 중단한 옴니 호텔은 이같은 조치로 연수입이 100만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쿱 등 관계자들은 포르노 산업이 컨벤션 등 공개행사에서는 수치감에서 해방된 환락산업을 자처하지만 실제로 포르노 산업 종사자들은 기본적인 권리도 무시된 채 쓰고 버리는 물건인양 착취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은 의료보험이 없고 콘돔 없이 섹스를 하도록 강요 당하며 출연료도 베드신 1건당 350∼1,00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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