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계 전문가들 LA카운티 식물원 방문
가주 최대 규모인 LA카운티 식물원에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한국식 전통정원 영구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본보 작년 10월12일자 보도) 한국 정원학계 전문가들이 설계를 위한 현지 답사에 나서는 등 미국내 한국 전통정원 조성 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내 한국 전통정원 설치에 큰 관심을 보여온 한국 정원학계 관계자들은 조경전문가 송재순씨 등 LA측 추진인사들의 초청으로 27일 LA를 방문, 아케디아에 있는 카운티 식물원을 찾아 한국 전통정원 예정 부지를 직접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한국정원 설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식물원을 찾은 방문단은 김영덕 한국정원학회 고문(서강대 명예교수), 심우경 한국조경학회 부회장(고려대 조경학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고려대 조경학연구실 박사과정 소속 박경복씨 등 3명으로 이들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현장 답사와 측량 등 설계를 위한 기초작업을 벌이게 된다.
설계 책임을 맡게 될 심우경 교수는 “실제 와서 보니 사면과 평지가 있고 멀리 산이 보이는 등 한국 전통정원으로서 입지조건이 매우 훌륭하다”며 “설계의 기본구상안을 3개정도 마련해 제시한 뒤 구체적 협의가 끝나면 실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교수팀에 따르면 구상안에는 ▲경복궁 회합루와 같은 한국 전통정원을 모사하는 방안 ▲지형지세를 살려 한국 전통정원의 특성을 구현하는 방안 ▲한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자연을 느끼도록 한국경관의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 등이 다각도로 포함될 예정이다.
설계 자문을 맡게 될 김영덕 교수는 “한국 문화를 상징하고 자연과 가까이하며 전통 정신문화를 되살리는 한국 정원이 실현된다면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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