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결판내는 결정적 요소는 무엇일까. 전술이다. 군의 사기다. 모두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가장 결정적 요소는 결국 무기다. 특히 현대전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적보다 얼마만큼 살상력이 더 큰 무기를 보유하느냐가 특히 중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 그리고 전쟁을 할 때 마다 무기의 발달도 가져왔다. 철제무기의 사용법은 이런 면에서 고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구약의 사사시대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일곱 족속 중 하나로 불리는 블레셋 사람과 끊임 없는 전투를 벌였다.
블레셋 사람은 본래 해양민족으로 당시 이미 철기문화단계에 있었다. 이스라엘의 문화수준은 청동기단계로 블레셋 사람에게 줄곧 밀렸다.
철제 무기와 청동기 무기의 차이였다. 말하자면 살상력이 월등한 철제 무기를 사용하는 블레셋 사람에게 이스라엘은 악전고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무기의 효과는 그 살상력에 의해 측정된다. 무기의 발달이라는 것은 그러므로 얼마만큼 살상력을 높이느냐에 주안점이 두어져 왔다. 그 결과가 대량살상무기다. 오늘날 국제사회가 긴장국면을 맞고 있는 것도 이 대량살상무기의 제 3세계 확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흐름이 역으로 가고 있다. 살상력은 가급적 최소화하면서 군사적 목적은 극대화 시키는 무기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하는 말이다.
스마트 밤(snart bomb)이 바로 그 효시다. 센서가 부착돼 레이저 광선을 따라 목표물을 정확히 가격하는 스마트 밤이 선 보인게 1차 걸프전 때다.
당시 미군이 사용한 폭탄의 8%가 스마트 밤이었다. 그런데도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렇지만 옛날 이야기다. 이제는 80%가 스마트 밤이다. 거기다가 레이저가 아닌 인공위성의 유도를 받아 악천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마디로 가공할 수준이다.
특히 주목되는 초병기는 비핵 EMP무기다. 일종의 극초단파 무기로 적국의 정보통제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무기다. 전자석 전쟁의 신병기로 이미 실전배치 단계에 와 있는 모양이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함께 이 신무기들이 모두 선보이게 될까. 일부 최첨단 무기는 사용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더 힘든 전쟁에 대비해서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말이다.
그 전쟁은 뭘까. 있을 수도 있는 ‘제2의 한국전’이라는 이야기다. 오싹한 느낌이다.
<옥세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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