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여론 9·11이후 최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미지상군을 투입하는데 대한 미국민의 반대여론이 9·11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USA투데이와 CNN,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28일자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미지상군을 이용한 침공에 반대하는 사람이 43%로 나타났다. 이는 1월 10-12일 실시된 여론조사때의 38%에 비해 5%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상군을 이용한 침공에 대한 지지는 52%로 조사됐다. 이는 11월 조사때의 74%는 물론 1월 조사 때의 56%에 비해서도 4%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조사대상자의 49%는 부시 대통령이 이미 전쟁을 벌이기로 결심한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으며 48%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 미국 국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조사대상자의 절반은 지지여부가 사찰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부시 대통령이 일단 전쟁을 하기로 결정하면 72%가 자신의 입장에 상관없이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91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명령을 내렸을 당시 미국국민의 전쟁 지지는 55%였으나 일단 전쟁이 시작되자 지지율은 당장 80% 이상으로 높아졌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무기사찰단이 생화학무기와 핵무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주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무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응답자도 5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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