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거쳐 중·고교서 헤매다 대학가서도 ‘쩔쩔’
저학년부터 기본적인 방법 가르쳐야
수업후 배운내용 써보는 것도 바람직
미국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공부하는 법’을 제대로 몰라 이에 대한 교육자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으며 학교 교육과정에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초·중·고교 교과과정이 내용 교육으로 꽉 차있는데다가 스탠다드 테스트와 같은 표준학력시험 준비에 치중하고 있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법’까지 지도할 시간이 없다고 푸념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학교 공부와 개인 학습에서 공부하려는 의지나 학습내용 습득이 가장 중요하지 공부하는 ‘테크닉’을 아는 게 뭐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도대체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쩔쩔매는 학생이 많다면 이들의 학력 신장을 쉽게 기대할 수는 없는 일.
이같은 문제는 초·중·고교생 뿐 아니라 대학생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는데 심지어 명문대 신입생들도 대학공부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공부방법을 모른 채 대학에 진학하고 있어 교수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예 노트필기법, 효율적인 시간관리법 등 기본적인 공부법을 별도의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공부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단지 시험 잘 보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편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공부법을 가능한 한 저학년 때 습득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 중 가장 중요한 개념 몇 가지를 수업 후 학생들로 하여금 노트에 다시 써보게 하는 것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공부 외에 피아노 레슨, 스포츠 등 여가 활동에 학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것도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시간을 다른 시간으로 미루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부 습관’ 체크리스트
다음은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 습관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체크리스트의 예(출처: 버지니아 공대). 자신에게 해당되면 Y에, 해당되지 않으면 N에 표시하면 되는데 Y가 많을수록 공부하는 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이 된다.
1. _Y _N 나는 배운 내용을 학습하는 데 지나친 시간을 허비한다.
2. _Y _N 시험 전날엔 밤을 새워 공부하는 편이다.
3. _Y _N 독해를 할 때 나는 종종 글의 주제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며 글을 읽어도 머리에 남는 것이 없을 때가 많다.
4. _Y _N 나는 공부할 때 TV나 라디오를 켜놓는 버릇이 있다.
5. _Y _N 수업과 상관없는 내용을 필기할 때가 종종 있다.
6. _Y _N 수업에 참석하기는 하나 자주 졸거나 망상에 빠진다.
7. _Y _N 수업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나중에 다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8. _Y _N 오랜 시간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쉬 피로를 느낀다.
9. _Y _N 한 챕터를 읽고 난 후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
10. _Y _N 교과서의 중요한 요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11. _Y _N 수업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시험에 닥쳐 벼락치기 공부하기 일쑤다.
12. _Y _N 지문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험을 치르지만 에세이 시험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13. _Y _N 시험 준비는 충실히 했지만, 막상 시험장에 가면 머리에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14. _Y _N 다음 번 시험에 대한 부담 탓에 무계획적으로 공부할 때가 종종 있다.
15. _Y _N 지문을 좀 더 빨리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16. _Y _N 선생님이 페이퍼를 과제로 내주면 부담감에 사로잡혀 시작할 엄두도 못 낸다.
17. _Y _N 제출일이 코앞에 닥쳐서야 페이퍼를 쓰기 시작한다.
18. _Y _N 논리 정연한 페이퍼를 작성하지 못하는 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