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두산, 기아등 본국 야구단 속속 도착
본국의 프로야구단이 겨울을 나기 위해 하와이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사자군단 삼성이 가장 먼저 ‘약속의 땅’ 하와이를 찾았다.
김응룡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삼성은 8일 선발대가 마우이섬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맹훈련 중. 주전들이 포함된 본진은 25일 합류해 내달 중순께 오아후섬 와이피오 센트럴구장으로 옮겨 3월11일까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하와이 단골팀’ 두산은 21일 투수, 포수진 등 선발대가 하와이에 도착, 3월12일까지 호놀룰루국제공항 인근 키헤이라군구장과 하와이대학교 야구장에서 올 시즌 제패를 향한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김성한 감독이 이끄는 기아팀도 23일 53명의 선수단이 하와이에 도착해 알라와이구장과 알로하스타디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기아는 3월12일까지 48박49일 동안 ‘3일훈련 1일휴식’의 강행군 속에 정상탈환을 위한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현대는 플로리다 브래든턴 캠프에서 1차 훈련을 마치고 3월1일 하와이로 이동, 삼성, 두산, 기아와 실전에 가까운 연습경기를 치르게 된다.
홈런왕 이승엽(삼성)은 내달 23일까지 하와이에서 훈련하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현대의 심정수선수와 같이 ‘메이저리그의 맛’을 보며 본격적인 방망이 훈련을 한다.
본국의 프로야구 구단이 해외전지훈련에 지출하는 비용은 일년예산의 5~10%선으로 10억원 안팎이다. 따라서 하와이를 찾아온 각 구단들은 이번 전지훈련을 올 시즌을 시작하는 사실상의 출발선으로 보고 최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각오다.
선수들에게도 전훈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 고참 선수들은 자신의 체력과 기량을 점검하고 신인들은 주전 자리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편 올해도 4개팀이 하와이를 전훈지로 결정하면서 하와이는 이제 본국 야구단의 전지훈련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이 됐다. 하와이는 한인들이 많아 선수들의 음식문제 해결 뿐 아니라 중간 경유지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것.
또 여러팀이 모이다 보니 실전다운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관광지라 선수들의 훈련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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