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한인 범행후 도피, 피해여성 중태
타운내 은신 추정 신고당부30대 한인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제임스 서(30·사진·LA)씨의 사진을 배포하고 공개 수배했다. 용의자 서씨는 제임스 박이라는 이름도 사용하고 있다.
23일 라팔마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서씨는 사건 전날인 22일 오후 9시께 사귀던 여자친구(22)의 집으로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이에 격분,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피해자의 왼쪽 다리에 한 발의 총격을 가했다. 피를 흘리며 집안으로 달아나는 옛 여자친구를 쫓아간 용의자는 총을 다시 한번 발사, 피해자의 복부에 총상을 입힌 후 검은색 닛산 패스파인더 SUV를 타고 도주했다. 이과정에서 서씨는 말리는 피해자의 할머니를 밀쳐 쓰러뜨려 어깨 골절상을 입혔다.
피해자는 출동한 앰뷸런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23일 오후 현재 중태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와 지난 2년 동안 사귀어 온 피해자는 서씨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1개월 전 결별을 선언했으며, 헤어진 후에도 계속 괴롭히는 서씨의 행동을 제지하기위해 법원에 서씨의 접근금지명령을 신청, 허락을 받기도 했다.
신고 당일 수사관들은 한인타운에 있는 서씨 아파트를 덮쳤으나 용의자 검거에는 실패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됐던 총기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서씨 도주에 사용됐던 닛산 SUV는 용의자 아파트 인근 길에서 발견됐다.
라팔마 경찰국의 짐 엔겐 사전트는 “한인타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검거에 한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신고 테리 김 수사관
(714)690-3377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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