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호제 주립대 한인대학생 피살계기
프래터니티-소로리티등
대학마다 10여개 활동
마약·섹스·과음등 문제점도샌호제에서 발생한 한인대학생 김아람(23)군 흉기 피살사건을 계기로 많은 한인대학생들도 가입돼 있는 대학내 일부 학생 사교클럽에 대한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남학생 클럽의 경우 ‘프래터니티’(Fraternity), 여학생 클럽의 경우 ‘소로리티’(Sorority)라 불리우는 학생 사교클럽은 아이비리그 등 명문사립대는 물론이고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UC 및 칼스테이트 계열대학 등 대부분 4년제 대학내에 뿌리를 내린지 오래다.
웬만한 대학이면 줄잡아 10여개에 달하는 학생 사교클럽이 있으며 각 클럽마다 최소 수십여명에서 최고 1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돼 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다수 사교클럽은 회원들의 활발한 교제, 네트워킹 및 학업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건전한 단체이나 일부 클럽의 경우 설립취지와는 달리 마약과 섹스, 술이 난무하는 ‘놀자’ 단체로 전락, 주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일부 클럽은 신고식을 빙자한 파티를 개최, 신입회원들에게 억지로 엄청난 양의 술을 먹이는 등 탈선행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정 남가주 한인총대학생회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설마 대학생 클럽이 탈선을 하겠느냐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일부 클럽이 주최하는 파티에 가보면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며 “사교클럽 가입시 클럽이 어떤 단체인지 정확히 파악한후 가입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UC계열대학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에 참석했던 한인학생 최모(21)군은 “클럽 멤버들이 먹기싫다는 술을 강요하다시피 해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갔었다”며 “파티에서는 맥주통(keg)에 붙은 꼭지에 입을 갖다대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으로 술을 마시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일부 사교클럽의 탈선 때문에 건전한 대다수 클럽이 비난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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