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국 기지 개조 사용… 독성세균 공중살포 24시간내 탐지
부시 행정부는 세균테러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탄저균이나 천연두 등 독성 세균의 공중 살포를 24시간 내에 탐지할 수 있는 환경 감시시스템 설치에 나설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 시스템이 9.11테러 이후 도입돼 지난 9개월간 테스트를 거친 고도의 데이터 분석기법을 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시스템 하에서는 대기중 다양한 병원균의 규모를 측정할 수 있도록 전국에 설치된 환경보호국(EPA)의 대기질 감시기지 3,000개중 상당수가 개조돼 사용된다.
시스템에 따르면 EPA의 기지는 대기를 여과시키는 고성능 기계에서 종이 샘플을 채취,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와 연계된 전국 120여개 실험실로 보내게 되며 이들 실험실은 DNA 분석기법을 이용해 24시간 내에 결과를 통보한다.
정부 관리들은 새 시스템 자체가 미국민들을 세균 공격으로부터 보호해 주지는 못하지만 이를 조기에 탐지, 정부로 하여금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을 벌어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명적인 병원균에 노출된 환자는 백신 접종이나 항생제 처방을 빨리 받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
관리들은 EPA 기지중 몇 개가 사용될지, 어느 기지가 사용될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바이오-워치’로 불리는 새 시스템의 첫 감시기지는 뉴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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