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신고 3년 연속 1위 차지
작년 16만2,000건 접수 전년보다 2배 늘어 전체 건수의 43% 크레딧카드 사기가 가장 많아
“6개월마다 개인 신용정보서 점검” 전문가들 조언
신원절도가 지난 한해동안 거의 곱절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며 3년 연속 소비자사기 신고건수 1위를 고수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접수된 신원절도 신고건수는 16만2,000건으로 전체 소비자 신고의 43%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의 8만6,000건에서 거의 2배가 늘어난 수치라고 발표했다. 신원절도 가운데 42%는 크레딧카드 사기이며 그 외 은행계좌, 셀폰계좌 사기 등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원절도가 소비자 사기 전체 건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신원절도가 가장 흔히 일어나는 지역은 워싱턴 DC로 지난해 10만명당 123명이 피해를 입었고 2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와 3위를 기록한 애리조나에서는 각각 10만명당 91명과 88명의 피해자가 나왔다.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매년 약 70만명이 신원절도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자들은 신원절도범들에 의해 망가진 신용을 회복하고 폐쇄된 계좌를 다시 여는데 평균 1,0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크레딧카드가 지폐를 대신한지 오래인데다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늘어났기 때문에 신원절도는 앞으로도 더욱 기세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전문가들은 신원절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년마다 자신의 개인 신용보고서를 점검하고 지갑에 영수증 등 개인정보가 적힌 종이를 넣고 다니지 않도록 신경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접수된 38만건의 소비자 사기 신고 가운데 신원절도에 이어 온라인 경매를 비롯한 인터넷 거래 사기가 13%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서비스 및 컴퓨터 신고가 6%로 뒤를 이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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