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여성에게 데이트 강간약을 강제 복용시키고 강간한 혐의등 무려 87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앤드류 러스터(39·화장품 재벌 맥스펙터 상속인)가 지난 3일 종적을 감춘 상태에서도 계속된 배심원 재판을 통해 20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
7명의 여성과 5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벤추라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배심원단은 2일간의 평결과정을 거쳐 유죄평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피해여성 3명중 1명에게 마약을 강제 복용시켰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의견을 일치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현재 FBI등에 의해 전국에 수배중인 러스터는 체포되면 최고 종신형에 처해진다.
이번 재판을 담당한 켄 라일리 판사는 러스터의 재판도중 도주는 사전 계획된 것이었다면 보석을 허가했던 결정이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유죄평결이 내려진 후 러스터의 변호를 맡았던 로저 다이아몬드 변호사는 법정 밖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스터가 하루 빨리 돌아와서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