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도전하는 산악인 박영석씨
“지금까지 죽을 고비도 수없이 넘겼죠. 얼굴도 만신창이가 돼 대수술만 3번을 받았으니까요. 그래도 할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할 겁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탐험·등반가인 박영석(39·사진) 세계탐험협회 회장 겸 대한산악연맹 기술고문이 세계 최초로 산악인 및 탐험가들의 염원인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그랜드 슬램이란 모험가들의 세계에서 히말라야 산맥내 해발 8,000미터 이상 14개 최고봉, 7개 대륙 최고봉, 지구의 북쪽과 남쪽 끝인 북극점과 남극점을 모두 정복하는 위업을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오는 25일 열리는 재미대한산악연맹 신년하례식 참석차 LA에 온 박 회장은 4살때부터 아버지의 손을 잡고 산에 오르기 시작, 평생을 자연을 벗삼아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온 인간승리의 장본인이다.
지난 20년간 에베레스트를 포함, 히말라야내 14개 최고봉과 7개 대륙 최고봉을 모두 정복한 8번째 인물인 박 회장은 북극점과 남극점만 정복하면 인류역사상 아무도 해내지 못한 그랜드 슬램을 제패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된다.
오는 2월 말 러시아로 날아가 기자 2명 등 총 7명의 대원을 거느리고 북극점 정복에 나서는 박 회장은 “북극점 정복은 고산에 오르는 것보다 훨씬 강한 체력과 정신력 및 인내력을 요구하는 대업”이라며 “자그마치 석달동안 섭씨로 영하 50도의 혹한과 싸우며 1,000km에 달하는 꽁꽁 얼어붙은 바다를 건너는 것을 상상해 보라”며 이번 탐험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성공적인 탐험을 위해 특수제작된 양말과 빙산화, 침낭, 장갑, 썰매, 나침반 등 모든 첨단장비를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재미동포들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스키장비 회사인 ‘골드윈 코리아’ 이사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북극점 정복을 예정대로 끝마칠 경우 일정기간 휴식과 준비작업을 거친 뒤 내년 11월 남극점 탐험에 도전할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