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내 공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소방시설을 조사한 결과 밀리라니 등 5곳의 학교가 화재위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밀리라니, 펄시티, 와이아나에, 아이에아, 나나쿨리 고등학교는 화재시 울려야 할 비상벨이 고장이 났거나 비상구가 잠겨있는 등 불이 날 경우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안전에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 학교들은 화재 발생시 가장 필요한 소화기, 소방호스, 드릴, 비상벨 등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관리가 안돼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화재시 학생들의 유일한 비상탈출구가 열쇠로 잠겨있거나 장애물로 막혀있어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우려를 낳았다.
뿐만 아니라 한 콘센트에 여러 플러그가 엉켜있어 전기누전에 따른 화재발생위험도 큰 것으로 이번 조사단에 의해 밝혀졌다.
적발된 학교들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로 교실에 콘센트가 2~3개 밖에 없는 상태에서 수십대의 컴퓨터를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허용전류 초과로 배선이 타 들어가 화재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교관계자는 "화재발생시 교사들이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지도하기 때문에 화재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 "소방시설관리 소홀은 턱없이 부족한 학교예산 때문"이라고 말해 그 책임을 주정부 탓으로 돌렸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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