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득점으로 위저즈 승리 지휘…95대82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워싱턴 위저즈·10승13패)이 ‘특급 도우미’로 변신했다. 15일 토론토 랩터스(7승16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커리어 최저 2점에 그쳤지만 9어시스티에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의 95대82 승리를 이끌었다.
내년 2월 40세가 되는 조단은 이날 야투 9개중 8개나 빗나가며 단 2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시즌 최다 40분을 뛰며 팀의 승리를 지휘, 계획대로 어린 후배들에게 값진 ‘교훈’을 전달했다. 최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뉴저지 제츠에 잇달아 완패한 동료들에게 “기여도는 득점으로만 평가되는게 아님“을 보여준 것. 조단은 지난 4월 LA 레이커스에 96대113으로 진 경기에서 2점에 그친 적이 있지만 그때는 단 12분밖에 뛰지 않았다.
조단은 이에 대해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나는 내 득점기록이 초라해도 상관없다. 오늘 나의 목적은 리바운드와 패스였다. 제리 스택하우스(28득점)가 시동이 걸린 뒤로는 슛할 생각을 거의 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단의 동료인 전 랩터스 포워드 찰스 오클리는 캐나다 팬들에 불만이었다. 이날 경기가 은퇴를 앞둔 조단의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경기였을 수도 있는데 기립 박수도 없었다”며 “캐나다 팬들은 농구를 보는지 폴로를 보는지 구별도 못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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