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에 82-98로 완패
2주 연속 컴백은 없었다.
선수들 간에 자중지란 조짐까지 보이며 흔들리고 있는 LA 레이커스가 또 다시 홈 코트에서 무너졌다. 13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레이커스(9승15패)는 2쿼터 중반이후 단 한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는 등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끝에 82-98로 완패했다. 지난주 금요일밤 달라스 매브릭스를 상대로 한때 30점까지 벌어졌던 리드를 지워버리는 대 역전극을 만들어냈던 레이커스였으나 꼭 1주일 뒤인 이날은 추격다운 추격도 못해보고 주저앉았다. 1주일전 대 역전드라마로 살아날 듯 했던 희망의 불씨는 약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호네츠에 연패를 당하며 완전히 꺼질 위기에 직면했다.
3일전 약체 워리어스(8승14패)에게도 무릎 꿇은 레이커스로서는 어쩌면 센트럴 디비전 2위팀인 호네츠(17승7패)가 역부족이었을지도 모른다. 호네츠는 전 UCLA 스타 가드 배런 데이비스가 48분을 모두 뛰며 18득점과 8어시스트를 뽑아냈고 자말 매시번이 21득점과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친데 힘입어 2쿼터이후 한번도 게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8득점에 10리바운드, 코비 브라이언트가 16득점을 뽑아냈으나 이들 둘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고 팀 플레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 오닐이 연속 10점을 뽑아내는 등 첫 9분동안 16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한때 8점차까지 앞서갔으나 호네츠는 이후 매시번을 앞세워 29-28로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친 뒤 2쿼터 초반 35-35 동점에서 데이비스의 3포인트 플레이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고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오닐이 라인업에 복귀한 후 12게임에서 6승6패으로 반타작에 그치며 부진의 원인이 오닐의 공백때문만은 아니었음을 드러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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