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뜯고… 자물쇠 부수고
아파트 피해 급증,10대한인 체포도
여름 휴가 철 이후 잠잠했던 빈집털이가 연말연시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LA지역에서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일 오후 라크레센타의 한 아파트(3400블럭 1st St.)에 거주하는 여성(44)이 자신의 아파트 현관 자물쇠가 훼손된 채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날 오전 인근 도시인 버뱅크에 있는 한 주택(200블럭 S. Buena Vista St.)에도 도둑이 들어 공구 등 1,000여 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또한 지난달 말 로렌하이츠에 있는 한인 주택에 도둑이 들어 골프 클럽, 귀금속, 현금 등 1만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어 도주했다.
LA경찰국에 따르면 올 11월30일까지 18개 경찰서에는 총 2만3,048건의 절도사건이 신고됐다. 경찰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신고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빈집을 전문으로 털던 한인 10대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시그널 힐 경찰국은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1900번지대 레이몬드 애비뉴에 있는 한 주택 인근을 서성이던 반모(19)군을 ‘주거지 침입 미수’ 혐의로 검거해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당시 반군은 현관문을 뜯고 자물쇠를 따는데 사용하는 공구를 소요하고 있었으며, 보호감찰형 위반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살고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반군은 검거 당일 오후 늦게 3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경찰은 빈집털이 예방법으로 ▲알람장치 설치▲외출시 불을 켜놓고 음악이나 TV를 틀어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위장할 것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이웃에게 우편물 수거를 부탁해줄것을 권고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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