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속 정사장면 음란물로 인터넷유포

일본인 1호 탤런트 유민(23)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
유민이 출연했던 일본영화 <신설국>의 정사 장면이 포르노로 둔갑, 인터넷에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는 것.
이에 유민의 소속사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사사쿠라 아키라 원작의 <신설국>은 지난 해 11월 일본에서 순회 개봉된 작품.
유민은 2년 전 신인 때 요정의 게이샤로 출연했다. <신설국>은 게이샤와 중년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정사 장면은 단 한번만 나온다.
유민의 소속사 ‘꾼’은 이날 오후 유민의 홈페이지(www.ymssr.com)와 다음 카페 ‘순수유민’에 영화 속 정사 장면이 연속 사진으로 네 커트씩 모두 40여 장이 유포되고 있는 사실을 포착했다. 이는 유민을 캐스팅한 SBS TV <올인>(내년 1월 방영)의 제작사인 초록뱀 측에서 먼저 발견하고 유민 측에 알려온 것.

유민의 매니저인 한승완 실장은 "유민이 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해 들어올 당시 <신설국>의 5분 짜리 영화 홍보용 테이프 3개를 갖고 왔다. 그러나 이 테이프에는 정사 장면이 들어 있지 않았다. 이들 사진은 국내 미개봉작인 <신설국>을 불법으로 들여와 의도적으로 야한 장면만을 올려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국>의 원본 테이프에는 유민이 일본 국민 배우 오쿠다 에이이지와 키스를 하는 등 전라로 애무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작품.
이날 <신설국>의 원본 테이프를 함께 본 유민은 "영화 속 장면이 인터넷에 포르노로 둔갑한 걸 보고 속상했다. 사실 정사 장면 때문에 망설였는데 감독님의 설득으로 출연했다"면서 "일본에서는 신인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신설국>에 앞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진 <설국>의 주인공들 모두 스타가 됐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유민은 또 "<신설국>이 이상한 영화로 오인되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한국의 인터넷 시스템이 이렇게 발달된 점에 놀랐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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