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경기불황으로 하와이한인단체들의 연회모임이 눈에 띄게 크게 줄었다.
29일 현재 업계에 따르면 호놀룰루 일원 한인 대형식당 연회장에는 예년에 비해 송년회와 동창회, 향우회 등 12월 행사예약률이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태다.
9.11사태로 연말행사가 급감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평균 20~30% 정도 더 줄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대형연회장을 보유, 11월말이면 밀려드는 각종 한인단체의 연말모임 예약으로 분주해야 할 와이키키리조트호텔내 서울정도 올해에는 12월 한달동안 주말 예약마저 아직 완료가 안된 상태다. 서울정측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예약문의전화조차 뜸하다"며 "오히려 전화를 직접 각 단체장에게 해도 아직 모임날짜를 정하지 않았다는 등 장기불황으로 하와이경기가 크게 위축돼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말모임장소로 유명한 동백부페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
12월10일정도는 되야 정확한 연말예약수준을 알수 있지만 현재까지 보면 예년과 비교해 예약률이 저조한 편이라고 한다.
키아모쿠지역의 서라벌회관도 올 연말연회예약률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전같으면 꽉 찼어야 할 12월 주말예약도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인업계 관계자들은 "동창회나 송년회를 준비하고 싶어도 경제사정이 워낙 좋지 않다보니 단체들의 호응이 시큰둥해 올 연말은 비싼 행사 대신 간단한 인사로 대신하고자 하는 분위기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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