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남자’1위는 벤 애플렉

피플지가 매년 선정하는 23명의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들 중 한 명에 한국계 배우 릭 윤(31)이 선정됐다. 피플지 최근호는 지난 주말 개봉한 007 영화 ‘다른 날 죽다’에서 본드의 적수 자오로 나온 릭 윤을 ‘가장 섹시한 악한’으로 뽑았다.
제임스 본드역의 피어스 브로스난은 “릭이 맡은 자오역은 본드 악한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인물이 될 것”이라며 “릭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강렬한 개성과 모습을 지닌 배우”라고 칭찬했다. 릭은 본드 악한 역에 대해 “치고 받느라 온 몸이 상처투성이며 아직도 그것들이 채 아물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 6피트1인치의 릭은 한국서 태어나 워싱턴 DC서 성장했는데 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요 전직 골든글로브 권투선수. 명문 와턴 비즈니스 스쿨을 나온 뒤 베르사치와 랄프 로렌의 모델을 지냈다.
잠깐 월스트릿에서 일한 뒤 1999년 ‘삼나무에 내리는 눈’에 오디션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현재 LA에 살고 있는 릭은 “나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릭은 친구들 사이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더딘 사람 중 하나라는 말을 듣고 있다. 그의 전 애인이요 역시 배우인 리사 링은 “릭과 3시에 약속하면 그는 빨라야 4시에 약속장소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편 23명 중 가장 섹시한 남자로는 현재 배우 제니퍼 로페스와 열애중인 배우 벤 애플렉(30)이 뽑혔다. 이밖에도 조지 클루니(41), 탐 크루즈(40), 해리 카닉 주니어(35) 등이 23명 중에 포함됐다. 지난해의 가장 섹시한 남자는 피어스 브로스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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