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행진은 어디까지?
NBA 기록에 2승 앞으로 다가선 달라스 매브릭스의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갈까. 다음 상대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1승3패)에 따르면 14연승은 없다.
지난 9일 달라스에서 한때 무려 53점차로 뒤졌던 끝에 75대114 대패의 망신을 당했던 피스톤스는 27일 안방 ‘복수전’을 벼르고 있다. 매브릭스의 전승기록에 종지부를 찍어 2주전 당한 수모를 설욕하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NBA 연승 출발 기록은 지난 48년 워싱턴 불렛츠가 세운 15연승으로 휴스턴 로케츠가 45년 뒤인 99년 타이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매브릭스는 27∼28일 동부의 강호를 상대로 한 원정 2연전이 고비다. 정신만 빠짝 차리면 릭 칼라일 감독의 지휘아래 ‘수비명문’으로 거듭난 피스톤스와 10승2패로 동부 컨퍼런스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소굴에 뛰어들어 연승기록을 살려 나올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칼라일 피스톤스 감독에 따르면 매브릭스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더크 노비츠키(7피트)와 숀 브래들리(7피트6인치) 등 장신선수들을 앞세운 리그 최고의 존(Zone)디펜스다. 피스톤스는 첫 대결에서 매브릭스의 지역방어를 뚫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어 존디펜스를 구사하는 팀을 상대로는 슛 기회가 빨리 오는데 ‘문’이 열리는 대로 슛을 쐈다가는 매브릭스가 원하는 빠른 페이스에 빨려드는게 또 문제다. 선수층이 두터운 매브릭스가 역전승을 거듭하며 연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칼라일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팀이 존디펜스에 들어가면 오펜스에 들어가자마자 슈팅 찬스가 잘 나오는데 이는 유혹이다. 매브릭스가 원하는 난타전에 빨려드는 것으로 스코어가 100점대로 넘어가면 거의 승산이 없다. 그러나 첫 기회를 마다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골치 아픈 상대”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