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5개이상"…설문내용은 진통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 후보측은 20일 실무접촉을 거쳐 양측에서 각 3인씩으로 새로운 협상단을 구성, 후보단일화 합의에 대한 재협상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을 단장으로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선거본부장, 홍석기(洪碩基) 전 대선기획단기획실장으로 협상단을 구성했고, 통합21 협상단에는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을 단장으로 김민석(金民錫) 총본부장, 김행(金杏) 대변인이 참여했다.
양측은 이날 재협상에서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 여론조사 기관을 당초 3개에서 5개 이상으로 늘리고 1개 기관 당 표본 수도 1,800명에서 다소 상향조정, 한 곳이라도 더 많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승리하는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막을 안전장치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여론조사 설문 내용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통합21측 주장에 대해 민주당측은 기존합의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명했다.
양측은 22일 TV합동토론을 실시키로 합의, 저녁 7시 이후 황금시간대에 120분 이상의 토론회를 TV3사가 생중계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는 24~25일 사이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민창기 홍보위원장은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통해 여론조사 방식 유출에 대한 민주당측 신뢰회복 조치 및 협상단 교체에 합의했다.
신 비서실장은 접촉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다소의 오해로 단일화 합의 이행이 차질을 빚어 유감이나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고 통합21측이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이날 실무접촉에서도 통합21측은 여론조사 설문내용 변경을 재협상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측은 이를 반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협상단에 논의를 넘기기로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