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일랜드’에 크리스마스 트리 도착
미국 최대 전통 고수, 22~23일에 점등식
해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블루밍데일 백화점 앞에 세우는 전통의 뉴포트 비치 소재 샤핑몰 ‘패션 아일랜드’에 키 115피트, 무게 3만 파운드의 전나무가 6일 새벽 도착했다.
핼로윈이 지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등장한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북가주 섀스타산에서 자라던 것으로 7월부터 점 찍혔다 이틀 전 벌목되어 실려 온 것으로 백화점 앞마당의 10피트 깊이의 철제 볼트 속에서 오는 1월 2일까지 서있게 된다.
67피트인 워싱턴의 내셔널 크리스마스 트리, 90피트인 뉴욕 록펠러 센터 및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크리스마스 트리보다 훨씬 큰 이 나무는 지난 50년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급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온 비토 세라오(70)가 1987년부터 이 샤핑몰에 납품한 것이다.
매년 적절한 나무를 찾아서 베어서 날라오고 장식까지 해주는 대가로 패션 아일랜드로부터 10만달러 정도를 받는 세라오는 디즈닐랜드,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등 25개 업체에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급한다.
해마다 7월이면 섀스타 산을 6주동안 뒤지며 완벽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찾아내는 세라오가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나무의 꼭대기. 나무의 밑둥은 사람들이 손볼 수가 있지만 꼭대기 부분만은 그럴 수 없어서다.
패션 아일랜드에 세워질 나무도 이틀에 걸쳐 운송되느라 아래 쪽 가지의 4분의 1은 없어졌지만 앞으로 이틀 사이에 나무 줄기에 구멍을 파고 500~700개의 가지를 심으면 감쪽같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 그 다음에는 대부분 세라오의 딸들과 손자들로 이루어진 10명의 장식반이 2주에 걸쳐 방화물질을 뿌리고 1만7,000개의 하얀 전구와 800개의 빨강 및 금색 리본, 나팔 및 농구공 만한 반짝이는 공들을 장식한다. 나무 꼭대기를 장식한 4피트 크기의 금속제 별은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어 센 샌타애나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게 할 예정.
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식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저녁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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