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코앞에 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주지사 후보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1998년 선거 때와 같이 대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호놀룰루 애드버타지저와 뉴스8이 등록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주지사후보 지지도 여론조사결과 공화당의 린다 링글후보가 44%의 지지를 얻어 43%의 지지율을 기록한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후보를 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3%는 ‘아직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3.6%의 표본오차율을 감안하면 두 후보 다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
이같은 결과는 지난 주 여론조사에 비해 히로노후보는 3%포인트 올랐으나 링글후보는 답보상태의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다.
또한 지난 금요일 방송된 TV공개 토론 결과에 따른 유권자의 심리 변화가 공화당의 기대와는 달리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히로노후보는 "굿 뉴스"라며 "여론조사는 단편일 뿐, 우리는 선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전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링글후보측은 "이번 선거는 애초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부동표를 흡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5%포인트였던 링글과 히로노의 지지율 차가 올 여름부터 줄어들더니 급기야 이번 조사에서는 1%포인트 차로 크게 줄어들면서 부동표의 향방과 실제로 투표에 참가하는 지지자의 비율 등이 올 주지사선거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가장 높은 부동표를 포함하고 있는 민족은 하와이언, 필리핀계, 일본계 순으로 나타났으며 노조에 가입돼 있는 35세 미만의 젊은층이 의외로 부동표에 많이 흡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주 금요일 TV합동토론회를 시청한 유권자는 응답자중 40%였고 링글이 히로노보다 7%포인트 정도 후한 점수를 받았으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려 놓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링글과 카에타노후보가 5천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었던 1998년 선거때보다 두 여성후보의 올 주지사선거 다툼이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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