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내 야키마·서스턴 등 15개 카운티 해당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플로리다주 개표과정에서 판독시비로 말썽을 빚었던 펀치카드 투표방식이 워싱턴주에선 곧 사라진다.

주 선거당국은 아직 펀치카드를 사용하는 야키마·서스턴·아일랜드 등 15개 카운티의 선거방식을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면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시대통령은 총 39억달러의 예산으로 펀치카드나 레버식 투표기를 교체하는 동시에 유권자 및 선거관리인 교육을 강화하는 법안을 서명, 발효시킨 바 있다.

샘 리드 워싱턴주 총무부 장관은 워싱턴주에 총 8백70만달러의 예산이 배정돼 이들 15개 카운티의 투표시스템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학 스캔 시스템 설치를 최근 완료한 스포켄 카운티도 투자비용 1백50만달러를 환불받게되는데 카운티의 각 선거구에는 4천달러씩이 배정된다.

기왕 펀치카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카운티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연필로 기표한 내용을 판독하는 광학스캔 시스템 또는 은행의 ATM 기계와 같은 방식의 터치스크린 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경우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했으며 현재까지 펀치카드를 폐지한 카운티들은 모두 광학스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리드 장관은 각 카운티에서 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 이전까지 펀치카드를 폐지하고 새로운 투표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펀치카드를 사용하는 카운티는 벤턴·클라람·클락·프랭클린·루이스·링컨·메이슨·오카나간·퍼시픽·스티븐스·왓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