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중 봉변한인
5주째 수감중
최근 해외 여행에서 돌아오는 한인 영주권자들이 오래전의 체포나 경범죄 등 형사기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이어 공항에서 체포 구금돼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 한명의 한인이 이민국 감옥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전모(45)씨는 사업차 한국을 방문하고 지난9월19일 LA공항에 도착한후 입국심사과정에서 절도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체포된 후 현재 5주째 구속돼 있다. 이에따라 지난 두달간 LA공항을 통해 입국하다가 체포된 한인은 최소한 5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3명은 아직도 구금돼 있는 상태다. 이들 5명의 한인중 가장 오래 구금돼 있는 전씨는 지난 93년 가게에서 물건을 훔진 혐의로 경범죄인 절도죄 유죄판결을 받았다. 전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했어도 한번도 INS가 문제를 삼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토마스 켄트 변호사는 “이씨의 범죄가 추방이 가능한 중범죄나 도덕성 범죄가 아닌데도 INS가 거의 10년전의 사소한 범죄기록을 이제야 문제삼아 구금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 행위”라며 “특히 전씨가 다리를 다쳐 목발을 하고 있는데도 3주가 지나서야 치료를 받는등 어려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트 변호사는 이어 “전씨에 대한 보석이나 신속한 심리를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갖가지 이유로 보석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항의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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