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맹 탈피’
한달전 시작한 한미연합회(KAC) 부설 ‘코리아타운 정보 테크놀러지 교육센터’(KITEC) 컴퓨터 강좌가 한인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 강좌는 정원이 각 15명으로 한정돼 있지만 절반 가까이가 60대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86세로 수강생중 최고령인 김정숙 할머니는 “새로운 분야에 손을 댄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즐겁지만 나이 탓인지 자꾸 잊어버려서 답답하다”며 “인터넷을 만질 수 있을 정도만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또 “노인들이 집에서 하는 일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이같은 강좌를 통해 새로운 삶의 재미를 찾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크레센터에 거주한다는 김모(67) 할머니는 “할아버지 권유로 강좌를 듣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몰랐던 것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고 브라이언 허(57)씨는 “컴퓨터 세상에서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수강동기를 설명했다.
KITEC는 한인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높자 보다 다양한 수준의 컴퓨터 강좌를 마련, 보다 많은 한인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계획을 준비중이다. 또 한인 뿐만이 아니라 타커뮤니티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으로 우선 히스패닉 주민들을 위한 스패니시 컴퓨터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KITEC 책임자인 고영진씨는 “기초부터 하나씩 전문강사들과 일대일 교육을 실시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컴퓨터 강좌의 설립취지중에는 커뮤니티 화합을 위한 것도 있는 만큼 다른 커뮤니티를 위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