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사 운영 유대진·영자씨 부부
5년전부터 교회통해 장학금 내
올해부턴 대학생 신청자 직접모집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나눠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의류사업을 운영하는 ‘평범한’ 한인 부부가 올해부터 매년 장학금으로 최소한 1만달러를 쾌척키로 결정, 연말을 앞두고 한인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여성의류를 제작, 판매하는 ‘크리스탈 디자인’사를 운영하는 유대진(45)·영자(47)부부는 11월까지 신청을 접수, 12월중 10명의 한인학생을 선정, 각각 1,000달러 장학금을 전달한다. 유씨가 장학사업에 눈을 돌리기는 5년전으로 첫 3년간은 교회를 통해 매년 12명씩 총 36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1,000달러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또 지난 2년간은 선교단체를 통해 아프리카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보내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교회와 선교단체 사정상 장학금 전달이 힘들어지자 이번에 직접 공개적으로 장학사업에 나서게 된 것. 따라서 거창한 재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장학금 이름도 없다.
유대진씨는 “5년전 40대초반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사망한 교인의 세딸중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막내딸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SAT 학원도 못 가는 것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돕게 됐다”며 “이때부터 아버지나 어머니가 사망했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돕는 장학사업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유씨 부부는 “회사의 유대인 바이어들이 선물대신 장학금 사업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 3,000∼3,500달러씩 기부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도 유대인들을 본받아 커뮤니티 차원의 장학금을 설립,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모금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금 신청자격은 현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으로 3.0GPA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이면 된다. 제출서류는 신청자를 소개하는 에세이와 성적 증명서를 오는 11월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서류 보낼 곳은 Crystal Design Corp. P.O.Box 1561 La Canada, CA 91012 문의 이메일: DVDNJ2D@CS.Com.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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