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주택으로 미국에서 성공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터무니없이 큰 덩치 때문에 주택가에서 눈엣가시로 치부되는 RV가 요즘 파운틴 밸리 주민들에게 첨예한 관심의 대상이다. 이 RV의 시내 주차를 어떻게 규제할지가 오는 11월 5일 주민투표에 부쳐졌기 때문이다.
평균 길이가 32피트로 SUV의 18.3피트의 거의 2배, 14.6피트인 승용차는 2배를 훨씬 넘는 RV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는 오렌지카운티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체의 숙제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미션 비예호 같은 도시는 아예 시내 주차를 금지시켰지만 부에나팍은 전혀 규제하지 않고 있어 소유주들부터 혼동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RV와 관련한 새 법규가 제안되면 소란이 더 커진다.
이번 파운틴 밸리에서 RV 주차 금지안을 제안한 켄 위소프는 열심히 일해서 집을 마련한 깨끗한 동네의 아름다운 경관을 길가에 세워둔 커다란 RV들이 망친다면서 시의회에 80회나 출석해 주차 금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1년에 3개월은 RV를 타고 여행하는 주민 에드 올리슨은 “대부분의 RV 소유주들은 이웃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본 다음에 RV를 구입한다며 지나친 처사라고 분개하고 있다.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은퇴준비용으로 인기인데다 9.11 사태 이후 더욱 찾는 사람이 많아진 RV는 올해 들어 판매고가 17%가 증가, 현재 전국적으로 RV를 소유한 가구는 700만을 헤아리며 오렌지카운티에만 RV 관련 조직 회원이 4만명을 헤아린다.
파운틴 밸리 주민들은 오는 선거에서 길이 22피트, 너비 82인치, 혹은 무게 1만파운드 이상되는 RV의 시가지 주차를 전면 금지시키되 RV 주인들은 RV 사용전 경찰의 허가를 얻어 36시간동안 여행준비에 사용할 수 있게 한 주민발의안에 대한 찬반을 결정짓는다.
오렌지카운티 주요 도시 RV 주차관련 법규
알리소 비에호- 학교, 공원등 아이들이 모이는 곳 가까이는 주차 금지
애나하임- 오전 3~6시 금지
브레아- 오전 2~6시 금지
부에나팍- 제한 없음
사이프러스- 오전 2~6시 금지
파운틴 밸리- 36시간 제한 여부를 11월 투표로 결정
풀러튼- 오전 2~5시 금지
가든 그로브- 날이 캄캄한 동안 금지
헌팅턴 비치- 24시간 제한
어바인- 짐을 싣고 내릴 때 이외엔 금지
라구나 비치- 5시간으로 제한
라하브라- 오전 2~6시 금지
라팔마- 제한 없음
로스 알라미토스- 오전 2~6시 금지
미션 비에호-짐을 싣고 내릴때 이외엔 금지
뉴포트 비치- 24시간 제한
오렌지- 드라이브웨이나 잔디밭 주차 금지
플라센치아- 24시간 제한
란초 샌타 마가리타- 짐을 싣고 내릴 때 이외엔 금지
샌 클러멘티- 5시간 제한
샌타애나- 제한 없음
실 비치- 오전 2~5시 금지
터스틴- 제한 없음
웨스트민스터- 24시간 제한
요바 린다- 오전 2~6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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