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젊은이들은 타운내 유흥업소의 실내 흡연 묵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상당수는 ‘공공장소 흡연 금지법’을 어기고 있는 한인 업소가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한인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이 지난달 개최된 LA 한국의 날 축제와 USC 한국의 날 행사에 참가한 17∼26세의 한인 젊은이 206명(남자 96명, 여자 11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주변의 손님이 담배를 피울 때 불쾌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125명(61%)의 응답자가 ‘매우 불쾌하다’ 혹은 ‘불쾌하다’고 대답했다.
또 ‘한인타운 내 업소를 상대로 금연운동을 펼친다는 생각을 지지하는가’라는 문항에도 129명(62%)이 ‘강한 지지’와 ‘지지’ 의사를 밝혀 과반수 이상의 젊은이가 타운 내 업소에 널리 퍼져 있는 실내 흡연 풍토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타운 업소의 주 고객인 젊은이들은 불법 흡연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공공장소 흡연 금지법을 위반하는 한인 업소가 처벌돼야 하는가’는 문항에 107명(52%)이 처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73명(35%)은 금연운동에 동참하는 업소를 더 많이 찾겠다고 대답했다.
KYCC의 석진홍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는 “KYCC가 실시하는 금연업소 운동에 많은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ago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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